블록체인 기술도 비트코인 등장 10년을 넘어 이더리움이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통해 대중 앞에 나타난지 5년이 넘어간다. 처음에는 당장 금융시스템 전체를 파괴적(disruptive) 혁신을 가져올 것 같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과 각종 규제로 인해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는 멀어보이긴 하다만,
오히려 해외에서는 개발도상국이나 기존 선진국들이 잘 구축해놓은 전자정부나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을 보완하고 훨씬 저렴하게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서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시도라던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DID(Decentralized ID)같은 신원인증 기술로도 표준화돠고 활용되는 등 그 기술적 방향과 생존 가능성은 분명 확고해보인다.
지난 글 ‘메타버스, NFT 유행어 홍수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에서 언급했듯이 메타버스 열풍에서 NFT가 실제로 연결된 ‘meta’ 값들로 연결된 콘텐츠의 절대적인 가치를 배제하고 단순 투자자들의 투자유치 수단으로 전락하거나, 충분히 기존 오프라인 거래방법들이나 중앙화된 기술로도 구현 가능한 것을 꼭 NFT에서만 그 가치가 증명되는 것처럼 설명하는 것은, 현명한 일반인이라면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 그렇다면 진짜 NFT로 팔아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오프라인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그 원본의 속성들이 meta값으로 뚝딱 디지털 전환되는 것 아니듯이, digital native 즉 디지털로 존재할 때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저작권/소유권 — ownership, NFT(non-fungible token)의 특성인 디지털 원본으로서의 ‘대체 불가능한 고유가치' — exclusiveness, 또한 재판매 등 거래를 통해 연결된 그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지속적인 창조성 — creativeness가 아닐까 한다.
일단 저작권과 소유권, 독점적 권리는 당연하다치고, 지속적인 창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오해하는게 꼭 그 NFT의 소유적 가치 — 외적인 이미지나 영상의 작품성, 품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이건 언제든지 복제하거나 youtube로 감상할 수 있지 않은가), 그 NFT를 거래하거나 가지고 있을 때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확장적 개념으로서의 창조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서 티켓이나 멤버십 회원권 같은 유형이 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어떤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구매할 때 생각하는 가치란 어느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10개 제품 중 첫 제품을 수집하거나 거래하듯이, 어떤 연예인 팬 입장에선 첫 공중파 방송 출연이나 첫 대형공연 티켓을 공연이 끝났어도 소중하게 보관하거나, 팬 커뮤니티에서 경매로 판매하듯이 그 가치는 그 공연 순간 이후에도 절대 한정적이지 않다.
소프트웨어적 가치를 모른다고 쉽게 그 가치를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실물가치라 이야기하는 대표적인 지급결제 수단인 마그네틱, IC칩을 이용한 ‘신용카드'를 예로 들어보자. 화폐라는 것을 은행에다 맡기고 그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신용(credits)’이라는 가상의 가치를 만들어 그걸 담보로 결제할 때 사인만으로 지급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차후에 그 카드사와 대금정산을 통해 완료되는 신용거래이다.
그런데 뭐든지 완벽하진 않아서 위조가 가능한 마그네틱에 기록된 카드번호와 숫자들만으로 100% 완벽한 검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발행한 누군가가 이걸 책임지고 운영하고,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당연히 배상하게 된다. NFT도 마찬가지로 그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발행한 누군가가 그 권리와 가치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 문제 —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가 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미술품 거래나 명품 거래, 티켓/회원권 판매 모두 역시 판매하는 누군가가 보증하고 그 가치를 거래하는 셈인데, NFT는 이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매우 어려운 암호화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즉 중간단계 없이 누구든지 쉽게 책임 하에 판매/재판매하며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셈이다.
검증방법은 쉬워졌지만 결국 판매자에게는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쉽게 대표적 하드웨어인 전자제품 하나를 판다고 해도 수리에 대한 권리나 부품 보유, 수리 보증기간이 법으로 강제되는 세상에, 디지털 콘텐츠를 똑같거나 비슷하게 한 두 개 팔고 말 것 아닌 이상, Creator Economy(창조경제 아니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구독자나 팬들에게 사랑받고 그 콘텐츠를 가진 것이 소유욕을 충족하거나 금전적으로 이득이 되어야 하는 ‘가치 부여'이다.
이는 갤러리에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거의 모든 작가들이 유사하게 지속적인 가치 창출행위를 해야 좋은 작가, 미술가, 아티스트로 인정 받듯이 말이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무엇을 실제 NFT로 가치있는 것을 책임지고 팔아볼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뜸하긴 하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해오기도 했고, 아마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계속할 것 같으며, 회사에서도 주로 매일 글쓰기 백일장과 장표 머신으로 일하고 있는터라 강의자료 조각을 NFT로 생성하고 강연티켓으로 만들었다.
또한, 요즘은 모두다 잘 알다시피 굳이 메타버스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하는 시대인지라, 단순히 YouTuber들이 주로 쓰던 Patreon을 쓸 것이 아닌 이상, 여러 강의를 위한 도구들(Zoom, Google Meet, Whale On)을 사용할 때 기존 오프라인 강의예약을 위한 도구들은 전혀 쓸모없게 되었고, 아마 이는 공연티켓들, 팬미팅 입장권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또한 이런 파편적 플랫폼들을 사용할 때 티켓의 위변조 확인을 위한 효율적 방법 역시 NFT가 적절한 기술이기도 하다.
메타파이(METAPiE)에서 NFT로 Blockchain Technology for Metaverse 강의티켓 발행하기
CryptoCurrency의 백서(Whitepaper)에서 나오는 token economy를 이야기할 때 주로 나오는 총 발행량 484개를 NFT로 minting, 찍어내면서 생각보다 수고롭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meta값들을 보유한 대체불가능한 토큰이기 때문이다. (내 개인 페이스북에 한 번 올렸다가 좋아요가 많아서 시작했지만 후회가 몰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토큰을 하나 발행하는 과정은 불과 1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럼 메타파이 서비스야 거래 플랫폼이니 그렇다치고 마이키핀(MYKEEPiN)은 왜 설치해야 하냐는 의문이 들텐데, 이는 NFT 발행자로서 개인 신원인증 뿐만 아니라 ‘지갑'으로서 존재하는 매개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주로 나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핵심은 공개된 온라인 장부(ledger),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전자지갑(wallet)들과 연결된 인터넷 연결 node들의 조합이라고 설명하는데, 중앙화되지 않은 탈중앙화 거래를 위해서는 시작하는 지점, 즉 창작자의 지갑에서 먼저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키핀 안에서 동작하는 인증서 기술들도 다 이런 NFT 기술들의 활용이기 때문이고, 스마트한 계약(사실 그렇게 스마트하기 보다는 코딩이 가능한) Smart Contract를 통해 각종 표준들(ERC-20, 721, 1155, 1404 등등)에 의해 어디에 맡겨지거나 거래가 되거나 안되거나 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교육플랫폼에서 인증서/수료증 등도 이 기술들을 활용해서 구성된다(물론 거래가 되면 안 되겠지만).
1분도 안 되어 발행한 NFT는 콘텐츠 그 자체가 아니라 Metadata들로 이루어진 증명이다.
강의 때도 설명하겠지만 실제 NFT를 이루고 있는 발행자와 소유자에 대한 정보, 이 NFT 거래에 대한 증명 그리고 Meta data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 흔히 익숙한 URL은 인터넷 주소 위치정보를 뜻하듯)와 Media data URI로 구성된다. 또한 이 데이터의 저장은 중앙화된 저장소나 Cloud 서버 인프라의 주소로 선택하거나 IPFS나 Swarm같은 탈중앙화 형태의 저장소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NFT는 ‘경매'의 익숙한 방법으로 거래 플랫폼인 메타파이를 통해 복잡한 Smart Contract 코딩할 필요 없이 매우 간단하게 판매기간과 거래 시작가격, 나중에 거래시 로열티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마이키핀 앱으로 인증을 끝내면 수수료의 지급과 이 NFT는 계약에 체결되어 메타파이 플랫폼 지갑으로 이동되고 판매가 완료된 구매자의 지갑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저 이더리움, OpenSea가 대세라던데 과연 그럴까?
이렇게 보면 참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막상 비트코인과 더불어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이루고 있는 유명한 OpenSea 플랫폼에 NFT를 발행하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게 당연한데, 모 기업 임원과 관련 사업논의를 하면서도 MetaMask의 사용에 있어서의 어려움, 또한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의 가능 큰 문제인 컨트랙트를 위한 Gas fee 등 다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려움들도 많다.
또한 대기업에서 운영 중인 NFT 마켓플레이스에 이미 관련 발행과 판매했다가, 실제로는 콘텐츠의 가치나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 보다는 고가 경쟁, 판매 상품의 one of them으로 취급 당하는 느낌이라며 다른 마켓플레이스를 찾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결국 이는 플랫폼의 문제라기 보다는 판매되는 작품 본연, NFT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더군다나 NFT기술의 특성을 이용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멀티버스, 다양한 플랫폼에 보여지거나 활용되게끔 만들려는 가치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결국 이 NFT기술이 디지털 세상, 놀이터에서 값진 가치로서 인정 받게되고, 단순 노동의 P2E(Play to Earn) FT활용사례, CryptoKitties에서 보여준 독특한 고양이 NFT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디지털 세계의 가치수단으로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수십만원일 때, 이더리움 1만원 하던 시절 미처 이성의 반대로 감성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기술 한 번 살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매력적인 기술이다. 분명 10여년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매일 쓰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VM기술을 보고, 싸고 좋은 장비 쓰면 되지 그 비효율적인 일을 왜 하느냐고 했던 시절도 있었다.
해당 강의에서는 NFT를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 내용으로,
- 블록체인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인터넷 기술들의 흐름과 동향
- 폭발적으로 성장한 인터넷 기술과 관련된 예측들이 왜 실패해왔나?
- Peer to peer 구조인 인터넷에서 중앙화된 서버 인프라와 클라우드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 또한 이 과정에서 다른 분산기술들이 어떻게 쓰여왔는지
- 그리고 중앙화 끝판왕이라고 이야기하는 아마존 같은 서비스 외에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인프라 서비스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왜 블록체인 인프라들은 기존 금융권 시스템들과 비교했을 때 경제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 블록체인 기술을 이루고 있는 근간들에 대한 설명
- FT 뿐만 아니라 NFT를 보관하는 지갑개념과 노드 개념
- 실제 이 노드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유지되는지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의 전반 이해
- 암호화 해시나 합의 알고리즘 등 관련 구조에 대한 설명
- 또한 블록 데이터 기반의 흐름을 통해 공개된 원장(ledger) 기반 구조의 실제 서비스 구현 시의 어려움 등을 조망
- 10여년전 비트코인 컨셉과 최근 5년간 이더리움 기반 토큰, 스마트컨트랙트 등 데이터 지갑으로서의 의미
- 관련된 기술의 구성과 연관 기술들의 활성화된 동향들을 다루며,
메타버스 관련된 내용으로는
- 기술 측면이 아닌 콘텐츠와 공간으로서 meta 값들을 이루어내는 메타버스에 대한 접근방식 오류에 대한 지적
- 실제 메타버스를 이루기 위한 기술적 구조와 설계에 필요한 부분들
- 기존 디지털 놀이터로서 성장해온 대표적 서비스들에 대한 소개와 수치들
- 상상하는 메타버스와 현실적인 메타버스와의 차이점, 제작 예상단가
- P2E 등 버즈워드에 현혹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이 왜 열광했는지 관련 이유들
- 대중문화에서 나타난 몰입된 커넥티드 서비스들의 예시와 그 기술들
- 대표적인 서비스들의 성장한계 예상과 현재 생태계의 조망
- 메타버스를 구성하고 향후에도 활성화될 기술들에 대한 소개
- AI 적용 가능한 적정 사례들과 기존 Mixed Reality 환경에서의 다채로운 시도들,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한 설명
- NLP, CV 등 콘텐츠 뿐만 아니라 휴먼 인터페이스 차원에서의 접근 방향
-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아바타와 가상공간 뿐만이 아닌 실제 참여형 콘텐츠로서의 가치와 다채널 서비스들에 대한 생태계 연계 구조 설명
- Creator Economy라 불리는 콘텐츠 생태계와 연결점
- 팬데믹 이전/이후를 통틀어 가장 복잡한 구조의 다수 서비스들에서 긍정적인 데이터 분석, 도출사례
- 스마트시티,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이유. 또한 메타버스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기술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동향과 시사점
- 메타버스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가 현실적/타협적 기술적용 예시 : AI / Blockchain / Cloud / Data / Engineering 관점에서
- 파트너사 공동 추진사례 소개
- 왜 메타버스 시대라면서 현실이 중요한가?
등의 내용들로 티켓 소지자 분들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마 강연 티켓을 이렇게 NFT로 공개 판매하는 일은 국내 최초일 것 같은데, (해외에는 NFL이나 Ticketmaster, StubHub, SeatGeek 같은 주로 스포츠 위주로 사례) 아직 메타파이 가입 안 하셨다면 빨리 가입하시고, 지갑 앱인 마이키핀 앱도 설치해서 참여해보시기 바란다.
메타파이에서 티켓 구매하신 분들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메시지 주시면 별도 안내를 할 예정이고, VIP Class 구매 및 보유자 분들에게는 16개의 추가 티켓을 AirDrop할 예정이고, A/B/C 등급별로 오프라인 공연장/강의장에서 위치가 다르듯이 좀 더 다른 혜택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릴 계획이다.
세상에서 유일한 티켓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의 원본을 증명할 수 있는 NFT 기술. 직접 손으로 체험해 보고 될 지 안 될지 이야기 해보자.
Blockchain Technology for Metaverse 강연자 소개
닷컴시절 부터 네이버에서 블로그, 카페 같은 인터넷 소셜서비스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었고, 어쩌다보니 국내 최초 클라우드 가상머신 상용화 프로젝트와 삼성카드 바로페이 같은 지급결제와 최근에 금결원/VAN망 유관된 O2O 프로젝트, 아이리버 MP3 일부모델 글로벌 마케팅 및 UX/UI개발 프로젝트, 모바일 게임으로 벌써 10년전에 유행했던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에서 게임개발 빼고 나머지 삽질들,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교육, 최근에 영화/VR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로 더 유명해진 바른손 그룹에서 AR/VR 신사업 계열사, 그리고 지금은 2년전 세계1위를 기록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특허를 출원한 코인플러그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다.